-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 단편집 <재즈 시대 이야기>를 완역한 책
F. 스콧 피츠제럴드 저/ 북스토리/2009년 / 404쪽 / 11,000원

전직원

중

젊음, 젊음의 소멸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행복과 불행 중 어느 쪽으로 더 가까이 가는 걸까? 신이 주는 시간의 섭리를 거꾸로 가면서 겪게 되는 한 남자의 삶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인생에서 젊음과 사랑, 그리고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영화를 통해서는 한 남자의 지극한 사랑이 느껴졌다면, 책을 통해서는 겉모습과는 상관없이 우매해져가는 인간 군상을 느낄 수 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삶
김주영 저/ 문학동네/ 2010년 / 334쪽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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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변두리의 삶
아버지, 어머니가 있었으나 항상 혼자나 마찬가지였던 어진은 지긋지긋한 빈집을 벗어나 결혼하여 시집에 가서도 홀로인 신세를 면치 못한다. 다시 길을 떠나 이복언니인 배수진을 만나지만 그녀마저도 결국엔 어진의 곁에 있어주지 못한다. 그녀는 또다시 길 위에 혼자 남겨진다. 이 지긋지긋한 독거와 역마살의 반복이 우리들의 삶인가. 늘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다시 시작해야 하는 빈집의 나날이, 우리에겐 어쩐지 낯설지 않다. 모든 아버지들의, 모든 어머니들의 어쩔 수 없는 그늘이 이 소설엔 담겨 있다. 갈구하면 할수록 반대로만 나아가는 역설적인 인생사가 찬란하게 아프다.
기욤 뮈소 저/ 밝은세상/ 2007년/ 326쪽/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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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상처, 화해, 용서
만약 당신의 다섯 살짜리 딸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마크와 니콜은 딸 라일라를 로스앤젤레스의 한 쇼핑몰 근처에서 잃어버리고 극심한 충격에 휩싸인다. 사회적인 성공과 행복한 삶을 살던 가정에는 하루아침에 어두운 그늘이 드리운다.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술 같은 구성과 이야기의 흐름을 삽시간에 뒤바꾸는 놀라운 반전을 보여주는 이 책은 독자들을 긴장과 흥분의 세계로 몰아넣기에 부족함이 없다. 저자의 또 다른 작품을 찾아보게 하는 중독성 있는 소설이다.
- 아! 사랑이여~너를 잃고 싶지 않구나!
이도우 저/ 랜덤하우스 코리아/2007년 / 432쪽 / 6,8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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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사랑의 설레임
인생에서 사랑이 전붕였던 때가 가장 행복했을 때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가끔 사랑의 의미를 가볍고 달콤하게 느끼고 싶은 날에 읽어보면 후회하지 않을 책이다. 사랑을 함에 있어서 슬픔이 없을 수 없겠지만, 눈이 부시도록 푸르른 청춘이라 할 수 있는 서른 살 즈음에 시작하는 사랑은 분명 핑크빛일 것이다.
- 제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박민규 저 / 한겨레신문사 / 2003년 / 303쪽 /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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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386세대, 야구, 꼴찌구단, 인생의 의미
'삼미슈퍼스타즈'는 인천을 연고지로 탄생한 프로야구단이었다. 그러나 삼미 슈퍼스타즈는 1983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1985년 매각되기까지 '어려운 공은 치지 않고 잡기 어려운 공은 포기하는' 만년 꼴찌 팀이었다. 삼미슈퍼스타즈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작가는 80년대 우리 모두는 꼴찌였다는 이야기를 한다. 삼미의 '슈퍼스타'들은 바로 우리들이었다.
다소 키치적이고 간결하고 유머스러운 문체와 재기발랄한 문장들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같아보이지만 사실은 인생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