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

유홍준 저/ 창비/ 1993년/ 350쪽/ 13,000원
  전직원
  중
  문화유산, 역사
우리 땅 곳곳을 거닐며 우리의 뛰어난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저자가 문화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우리가 우리 땅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우리 문화재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함축적인 표현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말이다. 저자의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열정의 정기를 받아 우리 땅과 우리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다.
유홍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미학과,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당선 이후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민미협 공동대표,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영남대 교수, 영남대 박물관장, 문화예술대학원장, 문화재청장을 지냈다.
저서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전3권),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전2권), 『화인열전』(전2권), 『완당평전』(전3권), 『알기 쉽게 간추린 완당평전 김정희』 등이 있다. 간행물윤리위 출판 저작상, 제17회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우리는 역사를 배우면서 '찬란한 문화'라는 말을 무수히 강요받아왔다. 외세의 침략을 받아 국토가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는 역사적 사실을 장황하게 설명하고도 문화를 설명할 때는 '찬란하였다'이며, 지배층의 향락과 소비의 도덕적 타락을 말하고서도 문화는 '찬란'이었다. 논리적으로 가당치도 않은 이런 미사여구는 맹목적 애국주의의 소산이거나 찬란하지 못했던 문화의 열등의식이 낳은 표현일 뿐이었다. p.146
솜씨는 그 옛날을 따라가지 못한다. 어쩌면 경험과 필요에 의해 의한 기술의 축적과 과학적 사고란 발전이 아니라 변화일 따름인지도 모른다. 일본의 범종학자인 쓰보이 료헤이에 의하면 몇 해 전 일본 NHK가 세계의 종소를 특집으로 꾸민 적이 있는데 에밀레종이 단연 으뜸이었다는 것이다. 장중하고 맑은 소리뿐만 아니라 긴 여운을 갖는 것은 에밀레종뿐이라고 한다. p.186
책을 펴내면서 국토박물관의 길눈이

남도답사 일번지―강진·해남(1)
1. 아름다운 월출산과 남도의 봄
월출산/도갑사/월남사터/무위사/남도의 봄
남도답사 일번지―강진·해남(2)
2. 영랑의 슬픔과 다산의 아픔
해태식당/영랑생가/구강포 귤동마을/다산초당
남도답사 일번지―강진·해남(3)
3. 세상은 어쩌다 이런 상처를 남기고
만덕산/백련사/녹우당/윤고산 유물전시실/대흥사 유선여관
남도답사 일번지―강진·해남(4)
4. 일지암과 땅끝에 서린 얘기들
두륜산 대흥사/일지암/미황사/땅끝
예산 수덕사와 가야산 주변(1)
5. 내포땅의 사랑과 미움(상)
내포평야/수덕사 대웅전/정혜사 불유각/수덕여관
예산 수덕사와 가야산 주변(2)
6. 내포땅의 사랑과 미움(하)
남연군 묘/보부상 유품/해미읍성/개심사
경주(1)
7. 선덕여왕과 삼화령 애기부처
첨성대/황룡사 구층탑/삼화령 미륵삼존/감실부처님/여근곡
경주(2)
8. 아! 감은사, 감은사 탑이여
감포가도/대왕암/감은사탑/고선사탑/석가탑
경주(3)
9. 에밀레종의 신화(神話)와 신화(新話)
성덕여왕신종/봉덕사종 이동기/후천개벽춤/불국사 박정희종
양양 낙산사
10. 동해 낙산사의 영광과 상처
낙산일출/의상과 원효/원통보전 돌담/낙산사 그림
관동지방의 폐사지
11. 하늘 아래 끝동네
설악산 진전사터/도의선사 부도/미천골 계곡/선림원터/홍각국사 부도비
문경 봉암사(1)
12. 별들은 하늘나라로 되돌아가고(상)
희양산/봉암사/지증대사 부도와 비
문경 봉암사(2)
13. 별들은 하늘나라로 되돌아가고(하)
정진대사 부도와 비/마애보살상/야유암
담양의 정자와 원림(1)
14. 자연과 인공의 행복한 조화(상)
중부휴게소/누정의 미학/소쇄원
담양의 정자와 원림(2)
15. 자연과 인공의 행복한 조화(하)
식영정/서하당/환벽당/취가정/명옥헌
고창 선운사
16. 동백꽃과 백파스님, 그리고 동학군의 비기(秘機)
동백숲/상갑리 고인돌/낙조대/칠송대 암각여래상/백파선사비/풍천장어와 복분자술

부록 답사일정표와 안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