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그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사이코 테라피스트의 심리여행
권문수 저/ 글항아리/ 2007년 / 286쪽 / 12,000원
  전직원
  중
  상담스토리, 공감, 심리치료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는 인간 정신 깊은 곳의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여행문화웹진 '노매드'에 1년간 연재했던 글들을 정리한 것으로, 워싱턴에서 10년 넘게 사이코 테라피스트로 활동하면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온 저자가 그들과의 잊을 수 없는 상담 스토리를 전해준다. 등장인물이 있는 이야기식으로 전개하며,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에 대한 심리치료의 전 과정을 요약하였다. 이를 통해 인간의 심리문제와 정신질환에 대한 지식을 제공한다.
권문수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1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메이슨 대학 George Mason University과 존스홉킨스 대학 Johns Hopkins University 대학원에서 각각 심리학과 임상상담학을 전공했다. 병원에서 카운슬러로 일하다 National Certified Counselor, Licensed Clinical Professional Counselor를 취득, 현재는 워싱턴의 한 병원에서 테라피스트로 근무하면서 개인 클리닉을 병행하고 있다. 저자는 오랜 시간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클라이언트와 환자들의 상담치료를 해왔다. 특히, 사랑으로 가슴 아파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상처를 방치하다 다시는 사랑하지 못하는 마음의 병을 안고 사는 모습이 안타까워 이 책을 쓰기에 이르렀다. 저서로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예를 들어 부모에게 학대를 받으며 성장한 사람은 그런 부모를 증오하면서도 자신을 학대하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생활을 한다거나, 자신의 정신 병력과 비슷한 증상의 사람을 만나 함께 치료를 받는다. -p13
가령 어떤 나쁜 상황에서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경홈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나중에는 정말 빠져나갈 수 있는데도 나가지 않는 것을 학습된 무기력이라 한다. -p14
내 치료 경험으로 볼 때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자기가 독립적으로 나서서 뭔가를 할 만한 힘이 없다. 여기서 테라피스트의 가장 긍정적인 역할은 독립적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동기유발을 해주는 데 있다. 그 동기유발이라는 것은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일부터 시작하되 실용적이어야 한다. 자신의 우울증과 관련 없는 아주 작은 일이라도 자신이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마음의 가장 강한 에너지가 돼 다른 부분을 치료하기 시작한다. -p26
무소의 무리로 다 함께 가라 -마지막 제목 중에서
들어가는 말
1부 그들에 관한 이야기
이야기 하나. 뉴욕에서 온 여자 제시카
이야기 둘. 에릭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
이야기 셋. 감당하기 힘든 불운의 연속, 안젤라
이야기 넷. 술을 마실수록 정신이 또렷해지는 고통, 스티브
이야기 다섯. 워싱턴엔 왜 노숙자들이 많을까
이야기 여섯. 거리의 난폭자 마가렛, 그녀의 고맙다는 말
이야기 일곱. 제임스의 강박증
이야기 여덟.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 카일
이야기 아홉. 세상 모든 걸 사랑한 남자, 폴 아저씨
이야기 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저스틴과 피터
이야기 열하나. "착한 것, 이 착한 것"―산만한 아이들
이야기 열둘. 펜턴 박사 살해사건과 버지니아 총기사건
제2부 남은 이야기 그리고 나의 경우
이야기 하나. 위대한 대통령의 우울한 그림자, 링컨
이야기 둘. 삶이 지루한 이들에게
이야기 셋. 그대, 외로운가?
이야기 넷. 무소의 무리로 다함께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