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불안

알랭 드 보통 저/ 정영목 역/ 이레/ 2005년/ 397쪽/ 13,000원
  전직원
  하
  불안의 원인
‘인간은 누구나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간의 욕구와 그 결과로 생기는 불안함을 화두로 삼고 있다. 그는 철학과 문학, 예술의 장르를 꿰뚫는 눈으로 인간의 마음 속 불안함의 정체를 밝히려고 여러 영역을 사용했다. ‘실제적 궁핍이 줄었으나 심리적 불안은 오히려 늘어난다.’는 저자의 말은 오늘날 우리의 고민해결에 실마리를 보여준다.
알랭 드 보통
196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영어.프랑스어.독일어에 능통하다. 2003년 2월에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고, 같은 해 11월 유럽 전역의 뛰어난 문장가에게 수여하는 '샤를 베이용 유럽 에세이 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Essays in Love, 1993], [우리는 사랑일까 The Romantic Movement, 1994,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Kiss & Tell, 1995],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How Proust Can Change Your Life, 1997],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The Consolations of Philosophy, 2000], [여행의 기술 The Art of Travel, 2002], [불안 Status Anxiety, 2004] 등이 있다.
사회에서 제시한 성공의 이상에 부응하지 못할 위험에 처했으며, 그 결과 존엄을 잃고 존중을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현재 사회의 사다리에서 너무 낮은 단을 차지하고 있거나 현재보다 낮은 단으로 떨어질 것 같다는 걱정. 이런 걱정은 매우 독성이 강해 생활의 광범위한 영역의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
불안은 무엇보다도 불황, 실업, 승진, 퇴직, 업계 동료와 나누는 대화, 성공을 거둔 걸출한 친구에 관한 신문 기사 등으로 유발된다. 질투(불안도 이 감정과 관련이 있다)를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안을 드러내는 것 역시 사회적으로 경솔한 행동이며, 따라서 이 내적인 드라마의 증거는 흔치 않다. 보통 어디에 몰두한 듯한 눈길, 부서질 것 같은 미소, 다른 사람의 성공 소식을 들은 뒤 이어지는 유난히 긴 침묵 등으로만 간간이 나타날 뿐이다.
우리가 사다리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가 우리의 자아상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예외적인 사람들(소크라테스나 예수)은 다르겠지만, 세상이 자신을 존중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면 스스로도 자신을 용납하지 못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높은 지위를 얻기가 어려우며, 그것을 평생에 걸쳐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점이다. 어디서 어떤 피를 가지고 태어나느냐에 따라 지위가 날 때부터 고정되는 사회가 아니라면, 지위는 우리의 성취에 달려 있다. 우리는 어리석거나 자기 자신을 잘 몰라 실패할 수도 있고, 거시 경제나 다른 사람들의 적의 때문에 실패할 수도 있다.(p8-9)
정의

원인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해법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

옮기고나서
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