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랑해.....
사랑의 진정성에 대한 물음과, 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는 작가의 노력이 눈물겹다. 그 안에서 독자는 사랑을 주기보다 받는 것에만 연연해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이 시대를 비켜가고 있는 고결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는 시집이다. 이 정하
시집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로 널리 읽힌 시인. 뜨거운 ‘사랑’을 주제로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울리고 눈시울을 뜨거워지게 만드는 절절한 시를 쓰는 저자로 유명하다.
대구에서 태어나서,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경남신문과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다. 시집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한 사람을 사랑했네』, 산문집 『우리 사는 동안에』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장편소설 『나비지뢰』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여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했던 사람이라면 이정하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사랑에 대한 그의 감수성을 말하자면 실로 물 만난 물고리라 할 수 있다. 사랑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사랑에 대해서 한이 맺힌 것처럼, 이정하의 테마는 ‘사랑’에 편중되고, 동료작가의 표현처럼 사랑에 대한 감수성 또한 천부적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p53
마음

그에게 자꾸 보여주고 싶었다.
보이는 것보다 보여지지 않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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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실로 그러하다.
보는 것보다
보여지지 않는 것을
그에게
그 사랑 앞에 내놓고 싶다.
----- 길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를 위해서라면
저녁 별
기다리는 이유
기다린다는 것
밤새내린 비
사랑의 우화
슬픔안의 기쁨
이쯤에서 다시 만나게 하소서
길을 가다가
알게 될 때쯤